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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집주인, 보증금 먹튀! 내 돈은?

이슈-라이터 2025. 10. 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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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집주인 보증금 먹튀, 당신의 돈은 안전한가?

최근 외국인 집주인의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증가하면서 많은 세입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84억 원에 달하는 피해 금액과 2%의 낮은 채권 회수율은 단순한 뉴스를 넘어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외국인 집주인 관련 보증금 사고의 심각성을 짚어보고, 발생 원인과 해결 방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보증금을 지키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외국인 집주인, 늘어나는 보증금 미반환 사고

뉴스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외국인 임대인의 보증사고는 103건, 금액으로는 243억 원에 달합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위변제한 금액은 160억 원이지만, 회수율은 고작 2%에 불과합니다. 특히 중국 국적 임대인의 미반환 금액이 84억 5천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 캐나다,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임대인들이 보증금 문제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외국인 임대인 국적별 미상환 채권 현황 (2022년 ~ 2025년 9월) (출처: HUG)
국적 미상환 채권 (억원) 비고
중국 84.5 최다
미국 53.1  
캐나다 7.6  
일본 4.6  
기타 9.2 네팔, 필리핀, 태국 등
합계 159  

외국인 임대인이 해외로 출국하는 경우, 채권 회수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HUG가 지급명령 등을 통해 서류를 송달하려 해도 수취인 불명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공시송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외국인 임대인의 특성상 국내 거주가 불확실하고, 연락망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왜 외국인 집주인의 '먹튀'가 늘어나는가? 심층 분석

외국인 집주인의 보증금 미반환 문제는 단순한 '운'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복잡한 사회경제적 요인과 제도적 허점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원인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1. 정보 비대칭성 및 언어 장벽: 외국인 임대인과의 계약 시, 세입자는 임대인의 재정 상태나 신용도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언어 장벽으로 인해 계약 조건이나 법적 권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며, 이는 불리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2. 제도적 허점: 현행 법규상 외국인 임대인에 대한 특별한 규제나 관리 감독이 미흡합니다. 내국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되다 보니, 해외 도피나 연락 두절 시 효과적인 제재 수단이 부족합니다. 김희정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외국인 임대인의 국적, 비자 종류, 체류 기간 등 정보 공개가 미흡한 점도 문제입니다.
  3. 부동산 시장의 투기적 행태: 일부 외국인들은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리고 주택을 매입하여 임대 사업을 운영합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나 경기 침체 시,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세 사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유사한 수법으로 외국인들이 이익을 취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외국인 집주인의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세입자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외국인 집주인 '먹튀' 사례와 HUG의 엇갈린 대응

실제 사례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체감해 보겠습니다. 2022년 11월, 캐나다 국적의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1억 1500만 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HUG가 대위변제했습니다. HUG는 이듬해 3월 해당 주택을 경매에 부쳐 8700만 원을 회수했지만, 채무자 재산 조사 규정에도 불구하고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HUG의 소극적인 채권 회수 노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입니다.

HUG는 외국인 임대인 채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해외 거주자의 경우, 재산 파악이 어렵고, 법적 절차 진행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HUG는 적극적인 채권 회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세입자들의 소중한 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면, HUG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HUG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채권 회수가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전에 위험을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보증금 지키기,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세입자들은 어떻게 자신의 보증금을 지킬 수 있을까요? 몇 가지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1. 계약 전 꼼꼼한 확인: 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통해 집주인의 정보를 확인하고, HUG 전세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외국인 임대인의 경우, 신분증과 외국인등록증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임대인의 재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합니다.
  2. 계약 시 특약 조항 활용: 계약서에 "임대인은 전세금 반환을 보장하기 위해 HUG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다" 또는 "임대인은 계약 기간 동안 해외 출국 시 세입자에게 사전 통보하고, 연락 가능한 비상 연락처를 제공한다"와 같은 특약 조항을 추가합니다.
  3. 전세보증보험 가입: HUG, SGI서울보증 등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여 보증금을 보호합니다. 보증보험 가입 시, 보증료를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보장 범위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문제 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 계약 만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내용증명 발송, 지급명령 신청, 전세금반환소송 등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합니다. HUG에 대위변제를 신청하고,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여 제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세 계약보다는 월세 계약을 선호합니다. 물론 월세 부담이 있지만, 전세금이라는 큰 돈을 묶어두는 것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고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세 사기나 보증금 미반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제도 개선, 무엇이 필요할까?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외국인 집주인 관련 보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김희정 의원이 제안한 것처럼 다음과 같은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 외국인 임대인의 국적, 비자 종류, 체류 기간 등 정보 공개 의무화
  • 보증금 일부를 은행 등 제3기관에 예치하는 제도 도입
  • 보증사고 발생 후 변제하지 않은 외국인 임대인의 출국 제한
  • 외국인 대상 부동산 투자 관련 규제 강화
  • HUG의 외국인 임대인 채권 회수 시스템 강화

특히 외국인 임대인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증금 일부를 예치하도록 하는 제도는 보증금 미반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HUG는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외국인 임대인과의 분쟁 해결을 위한 전문 인력을 확충해야 합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외국인들의 투기 목적 부동산 취득을 제한하고, 건전한 부동산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결론: 당신의 보증금,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외국인 집주인의 보증금 미반환 문제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보 부족, 제도적 허점, 투기적 행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세입자들의 소중한 재산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HUG는 적극적인 제도 개선과 채권 회수 노력을 통해 세입자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동시에 세입자 스스로도 계약 전 꼼꼼한 확인, 전세보증보험 가입, 문제 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 등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외국인 집주인 관련 보증금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보증금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혹시 외국인 집주인과의 계약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보증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권리는 당신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 공시송달 : 소송 상대방의 주소를 알 수 없는 경우, 법원 게시판 등에 게시하여 송달의 효력을 발생시키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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