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재명에 쓴소리: "벽화마을 그만!"
홍석천 "벽화마을 그만!" 일침, 관광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방송인 홍석천 씨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민생 대담에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획일적인 관광 상품, 특정 업체에 쏠리는 예산 문제 등 묵직한 돌직구에 현장에선 공감의 박수가 터져 나왔죠. 단순한 연예인의 발언을 넘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그의 발언은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홍석천의 작심 발언: 무엇이 문제였나?
홍석천 씨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행사에 자영업자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정부의 관광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했습니다.
"전국에 내려가는 관광 예산이 문제다. 벽화마을 200개, 출렁다리 150개, 케이블카까지 천편일률적이다. 특정 시공사가 전국의 모든 사업을 하는 것 같다. 그 돈의 20%만 로컬 크리에이터에게 줘도 훨씬 잘할 텐데..."
그의 발언은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째, 전국 지자체가 획일적인 관광 상품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관광 예산이 특정 대형 업체에 집중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똑같은 관광 상품만 생겨날까?
왜 전국에 똑같은 벽화마을, 출렁다리만 생겨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는 정책: 지자체장들은 임기 내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해, 비교적 쉽고 빠르게 조성할 수 있는 관광 시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벤치마킹의 함정: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좋지만, 무분별하게 따라 하면서 지역의 특색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문성 부족: 지역의 문화, 역사, 자연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없이, 단순히 '예쁜' 관광 시설을 만드는 데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결국 관광객들에게 식상함을 안겨주고, 재방문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관광 예산, 왜 특정 업체에 쏠릴까?
관광 예산이 특정 업체에 쏠리는 현상은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발생합니다.
- 입찰 비리: 공정한 경쟁 없이, 특정 업체와의 유착 관계를 통해 사업을 따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정보 부족: 지자체 담당자들이 지역의 소규모 업체나 로컬 크리에이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대형 업체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안정성 추구: 검증된 대형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소규모 업체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됩니다. 관광 예산이 지역의 소규모 업체나 로컬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지 않고, 대형 업체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해외 성공 사례: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외 성공 사례를 통해 해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이탈리아 친퀘테레: 5개의 해안 마을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마을마다 독특한 건축 양식, 음식 문화, 축제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 일본 돗토리현: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돗토리현은, '스타벅스 없는 현'이라는 역발상으로 오히려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또한, 모래 언덕, 게 요리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 사례들은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하고,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
홍석천 씨의 지적처럼, 관광 예산의 20%만이라도 로컬 크리에이터에게 투자한다면 어떨까요? 저는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지역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제안을 드립니다.
-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 및 육성: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 환경을 활용한 독창적인 관광 상품 개발을 지원해야 합니다.
-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확대: 창업 자금 지원, 컨설팅 제공, 판로 개척 지원 등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 관광 예산 집행 투명성 강화: 입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 업체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합니다.
- 주민 참여형 관광 모델 구축: 관광 개발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관광 수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우리는 획일적인 관광 상품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 수익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반응과 향후 과제
홍석천 씨의 쓴소리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호응하며, 문화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홍석천 씨의 지적을 단순히 '연예인의 불만'으로 치부하지 말고,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결론: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홍석천 씨의 발언은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획일적인 관광 상품, 특정 업체에 쏠리는 예산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정부, 지자체, 로컬 크리에이터,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대한민국 관광산업은 분명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요?